전시품

조칠 봉황ㆍ모란무늬 합
  • 剔紅雙鳳牡丹圖蓋盒
  • 중국 청淸 17~20세기
  •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품
뚜껑 윗면이 평평한 원형 합으로 척홍剔紅 기법으로 장식했다. 척홍은 붉은 옻을 여러 번 칠을 하여 칠 층을 만든 후 옻칠이 절반 정도 말랐을 때 그림과 문장을 그려 넣거나, 칼로 두꺼운 칠 층에 무늬를 조각하는 기법이다. 명대 말기이 황성이 쓴 '휴식록'에서는 이를 '조홍칠'이라 불렀다. 뚜껑의 동그란 선 안쪽에 봉황•모란무늬가 얕게 조각되어 있다. 뚜껑 둘레와 몸체에도 연꽃넝쿨무늬를 조각했다. 봉황은 ‘새들의 왕’, 모란은 ‘꽃들의 왕’을 상징하는데, 이렇게 한 그림에 함께 담긴 봉황과 모란은 최고의 권위와 영예, 부귀영화, 만물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