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시품

조칠 꽃바구니무늬 황실 의식용 도구(여의)
  • 剔紅花籃花卉文如意
  • 중국 청淸 17~20세기
  • 중국 국가박물관 소장품
황실에서 녹봉이나 물건 하사 등 각종 의식에 사용하던 도구로 ‘여의如意’라고 부른다. 청대 ‘여의’는 상서롭고 축복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가장 많이 쓰였다. 명절에 진상을 하거나 선물을 주고받을 때 여의를 사용했고 혼례와 같은 경사에도 빼놓을 수 없었다. 또한 집 안을 장식하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으로 쓰기도 했다. 여의는 사용 목적에 따라 형태와 질감이 다양하고, 크기와 길이도 각각 다르다. 여의 손잡이 끝에는 중국 전통 악기인 경磬을 물고 있는 박쥐를 새겼고, 아래에는 한 쌍의 메기가 있는데 해마다 복과 경사가 가득하길 기원하는 중국식 덕담 ‘복경년년福慶年年’을 상징한다.